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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호 현대차 사장, 고객 비판 겸허하게 수용..소통나서

현대자동차의 경영진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브랜드의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 호텔에서 김충호 사장과 고객들이 직접 만나는 '마음드림' 행사를 개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고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현대차에 대한 비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고객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답을 찾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고객들은 김 사장에게 직접 현대차에 대한 비판과 문제점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온라인에서 오랫동안 제기되고 있는 현대차에 대한 비판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히고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답했다.

김 사장은 "고객의 요구와 기대를 잘 알고 있으며 안티 정서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국내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심기일전해 품질을 더욱 강화하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며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서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현대차에 대한 오해를 직접 풀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김 사장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사장, 곽진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순차적으로 나서 인터넷 동호회, 블로거, 네티즌, 대학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홈페이지 응모를 통해 초청된 80명의 고객들은 오전에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충돌시험장과 주행시험장, 수밀 테스트 및 품질확보동 등을 견학하기도 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