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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일대 중소형아파트 3376가구 쏟아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등 견본주택 열고 분양나서

은평구 일대 중소형아파트 3376가구 쏟아져


재건축 재개발 이주 수요로 서울지역이 공급부족사태를 겪는 가운데 서울 은평구 일대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구성된 중소형 주택 위주의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은평구 일대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한화건설, 효성, 신영 등이 총 3376가구의 신규분양 단지를 내놓는다. 다만 일반분양은 1586가구에 그쳐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서둘러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부터 주상복합까지 다양

효성은 11월,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19-190번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은평 신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3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80가구 중 일반분양 251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 인근에 단지가 위치해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서울시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 주거복합단지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3개동,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14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21㎡ 302실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물산은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인근 녹번1-2 재개발구역에서 11월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내놓는다. 총 1305가구 규모지만 일반분양은 337가구로 적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녹번역 역세권이어서 종로 등 도심은 15분, 강남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신영은 11월에 '은평 지웰 테라스'를 분양한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가구마다 독립적으로 설치된 테라스를 취향대로 활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84㎡, 220가구 규모이다. 현대건설은 녹번1-1구역에서 올 연말 958가구(일반분양 265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은 12월 중 '은평스카이뷰자이' 주상복합 분양을 준비중이다. 전용면적 84㎡ 371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도심업무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33층 높이 3개 동으로 이뤄졌다.

■매매가, 전세가 모두 올라

입주 물량 부족사태로 은평구의 매매가와 전세가도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은평구의 전세가는 3.3㎡당 904만원(10월 2일 기준)으로 1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은평구의 재개발 재건축 추진 단지도 40여곳이다. 서울에서 강동구에 이어 재개발, 재건축 이주 임박 물량이 두 번째로 많은 7417가구에 달한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도 현재 10월 평균매매가 기준 5억4500만원에 거래돼 연초(4억9000만원)보다 11%가량 올랐다.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 은평구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 비율이 72.9%로 서울(71.8%) 평균을 웃돌고 있다.
전세가도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은평구의 평균 전셋값은 2억5692만원으로 지난 2014년 10월 보다 약 3195만원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약 14.2%올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