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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장윤정 母 육흥복 “저는 죄인입니다”



[단독 인터뷰] 장윤정 母 육흥복 “저는 죄인입니다”
지난 2013년 4월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가족에게 잘하고 싶어 번 돈을 부모님께 드렸지만, 집을 담보로 대출 받은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 장윤정 일가의 진흙탕 싸움은 그때부터 시작했다. 장윤정 어머니 육흥복 씨와 그의 동생 장경영 씨는 방송에 출연해 폭로성 발언을 이어갔으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장윤정과 임신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악의적인 편지를 작성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갔다.[관련기사]

장윤정 “가난한 집안..엄마 이해한다” 솔직 고백

장윤정 친동생 상대 대여금 반환 소송 일부 승소

장윤정 “어릴 때부터 캬바레 전전하며 노래 해”결국 장윤정 일가는 법정 싸움에 들어갔으며, 장윤정의 모친은 장윤정의 전 소속사 인우 프로덕션을 상대로 7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장윤정의 안티 블로그를 운영한 송 모씨는 장윤정을 감금, 폭행한 혐의로 고발했으나 장윤정은 혐의 없음으로 누명을 벗었다.이들의 진흙탕 싸움은 2년여 동안 이어갔다. 장윤정의 남동생 장경영 씨는 지난 7월 3억 2000만 여원 대여금반환 청구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한 상태다.장윤정은 이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출산 모습과 더불어 남편 도경완과의 일상 모습들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우리 집은 가난했던 집이고 (어머니가) 적응 못한 게 당연한 일"이라며 "(돈이 생겼을 때) 저처럼 놀라서 안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거다"라며 어머니를 이해한다는 생각을 밝혔다.그리고 3일 오전, 장윤정의 모친 육흥복 씨가 fn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오후 ‘우리 윤정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그동안의 일들이 자신의 불찰로 빚어진 일이라고 게재돼 있었다. 장윤정의 임신 소식을 듣고 욕설 편지를 쓰기까지 했던 그가 장윤정에게 처음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Q. 지난 2일 언론 매체에 메일을 보낸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메일에서 밝혔듯이 우리 윤정이가 연말 행사를 잘하기 위함입니다. 요즘 윤정이가 행사가 많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엄마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 2년 동안 어떤 심적 변화가 있으셨나요?

A. 윤정이와의 분쟁 때에는 정말 정신이 나간 것 같습니다. 배움이 작아 제대로 표현 못한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그동안 절에 장기간 있었습니다. 속세를 떠나니 윤정이에 대한 저의 사랑이 사실은 집착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억울하고 분통해도 윤정이는 내 딸이기에 그리고 성인이기에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Q. 지난 7월, 남동생 분이 대여금 반환 소송 선고 결과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보도됐다. 현재 항소한 상태입니까?

A. 현재 항소한 상태라고 알고 있으며, 자세한 일정은 알지 못합니다. Q. 논란과 소송 패소 이후 장윤정씨와 연락이 닿으셨나요?

A. 아닙니다. Q. 그동안 장윤정 씨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힐링캠프' 등에 출연하며 가족을 공개했다. 이 모습들을 지켜보셨나요?

A. 윤정이가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사위와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습니다. 손주를 보면 늘 눈물이 납니다. 윤정이는 그래도 손주 한 번 안아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욕심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그것도 ‘딸 등골을 빼먹은 대역죄인 엄마’입니다. 제가 딸을 위해 한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시아버님이 윤정이를 사랑하는 것을 보니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Q. 특히 장윤정씨가 어머니를 이해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또 다시 눈물이 나는 얘기네요. 윤정이가 이 못난 애미를 이해한다니 고마울 따름이네요. 저는 죄인입니다. 길거리에 가다가도,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사람들이 저를 욕합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저는 ‘딸 등골을 빼먹은 천하에 나쁜 엄마’입니다. 남들이 욕을 한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우리 윤정이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Q. 이러한 심경변화가 온 가장 큰이유가 궁금합니다.

A.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절에서 스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깨달았습니다. 특히 손주 소식을 듣고 크게 반성했습니다. Q. 장윤정의 남동생이 대여금 반환 소송 패소, 이후 항소하며 여전히 끝나지 않은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으셨냐.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A. 그동안 숨어 지냈습니다. 자숙하며 지냈습니다. 사실상 절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지난달 개포동 집에서 나와 여기저기 다니며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한 편인데 대상포진으로 상태가 안좋습니다. 아무래도 부처님이 벌은 내린 것 같습니다. 몸이 너무 아파 한숨도 못잘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내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Q. 장윤정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윤정아, 네가 행복한 것이 나의 행복이다. 남편을 하늘같이 섬기고 시부모님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모셔야 한다. 네가 돈을 많이 번다고 남편을 업신여기지 말고 늘 겸손해라. '윤정앤캐시' 장윤정, "남편 도경완 카드값 내준다" 이런 표현은 절대 다시 하지마라. 솔직히 말해 이런 말할 자격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행복해라!/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