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8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7420억원 규모의 증자발표는 자본비율 규제 강화 환경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및 목표주가 '1만9000원 하향'을 제시했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BNK금융은 지난 17일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7420억원(7000만주, 전체 주식수의 27.4%) 규모의 증자를 결정했다"며 "주당 예정 발행가격은 1만600원으로 기준주가(1만3346원)에 17.0%의 할인율을 적용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또 "이번 증자는 2016년부터 도입되는 자본비율 규제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BNK금융은 상장은행 가운데 보통주자기자본비율(7.3%)이 가장 낮아, 2019년까지의 요구자본비율 9.5% 기준 증자부담이 은행들 가운데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 연구원은 "BNK금융의 경우 증자가 일부 예견된 측면 있고, 성공적인 경남은행 합병으로 향후 수익증대를 통한 자본비율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자본비율 불확실성 해소상황에서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따라
교보증권은 BNK금융에 대해 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요인을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가격에서 9.5% 하향조정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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