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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도약"

직영점 100여곳 개설 등 中 아이웨어 시장 공략
2017년 중동·유럽 진출 해외매출 비중 확대 예정

젠틀몬스터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도약"
지난 9월 개최된 세계3대 광학박람회인 프랑스 파리 실모 2015 국제 안경광학전시회에 참가한 젠틀몬스터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그동안 총 32개국의 약 400여개 매장에 수출을 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했던 젠틀몬스터는 지난해 미국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중국법인을 세우며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젠틀몬스터는 미국과 중국을 거점으로 유럽까지 진출. 아이웨어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젠틀몬스터는 중국 전역에 100개 이상의 직영매장 개설을 추진한다.

젠틀몬스터는 이미 중국 내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썼던 선글라스 브랜드로 알려지면서 중국인 관광객(유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영플라자 포함)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산(은련카드 기준)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 명품 '까르띠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류스타인 판빙빙, 저우제륜, 안젤라 베이비 등 중국 유명 연예인등이 착용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젠틀몬스터는 중국에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베이징의 럭셔리 브랜드 밀집 지역인 '싼리툰'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할 예정이다. 브랜드의 컨셉트나 타깃, 마케팅 전략은 국내와 동일하게 가져갈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럭셔리 아이웨어 편집샵인 퓨이(Puyi)를 통해 중국 시장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대형 이탈리아 라이센싱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젠틀몬스터는 독창성과 실험적인 아이웨어로 주목받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미국에서도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뉴욕 소호 스토어를 비롯해 LA, 캘리포니아, 델라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 직영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호 매장은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는 내년 1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울러 주요 백화점과 부티크 스토어를 비롯해 팝업 및 숍인숍 매장을 늘려 미국 내 인지도를 높혀간다는 계획이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해외 매출은 올해보다 약 3배 이상 늘어난 200억원가량을 예상한다"며 "2017년까지 유럽, 중동, 남미지역 진출을 통해현재 15%인 해외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