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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상' 박종우, 서혜인·이진호씨

수상자에 10만달러 지원, 제일모직과 협업기회 제공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상' 박종우, 서혜인·이진호씨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4일 서울 청담동 비이커매장에서 개최한 '11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시상식에서 박종우, 서혜인.이진호 디자이너(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디자이너박종우(브랜드: 99%IS-,일본 도쿄)와 서혜인.이진호(브랜드 HYEIN SEO, 앤트워프)를 제11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수상자로 선정,시상했다고 24일 밝혔다. SFDF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글로벌 무대에서 데뷔한 지 5년 이내의 한국계 신진 패션 디자이너 중 가능성을 인정 받는 디자이너를 발굴해 지원하는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이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달러와 국내.외 홍보 등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후원을 하게된다.동시에 제일모직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기회도 주어진다.

올해의 신인 수상자인 박종우 디자이너의 경우 지난 2012년 도쿄에서 론칭한 남성복 브랜드 '99%IS-'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브랜드는 펑크록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의상으로 일본은 물론 글로벌 패션계에서 조명받고 있다.

삼성측은 박종우디자이너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상업적인 추진력이 더 해져 괄목할 만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디자이너는 지난 10회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수상이다. SFDF는 3회까지 중복 수상을 허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회 수상을 한 경우는 정욱준 디자이너가 유일하다.

또 올해 새롭게 수상자로 선정된 서혜인.이진호 듀오는 앤트워프에서 지난해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HyeinSeo'를 통해 글로벌 리테일러와 해외언론으로부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있는 신예디자이너다. 개성 강하면서도 상업성 높은 디자인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디자이너로서의 발전가능성이 돋보인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SFDF는 이밖에도 패션명문학교인 서울의 삼성디자인스쿨(SADI), 뉴욕의 파슨스, 런던의 센트럴세인트마틴의 재학생에게도 2012년부터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는 SADI의 정이녹, 주효은, 센트럴세인트마틴의 황수상, 파울라카노바스, 파슨스의 이형민, 팡 진 등 9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송주백 SFDF 사무국장은 "SFDF는 앞으로도 K-패션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며 "SFDF의 수상 범위를 패션 디자인 분야 이외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5년 처음 시작된 SFDF는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중단되지 않고 11회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SFDF는 지금까지 19팀(중복 수상 제외)의 디자이너들에게 총 270만달러를 지원했으며 정욱준, 스티브J &요니P 등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를 배출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