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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엑스엘게임즈, 대형 신작 '문명 온라인'으로 도약할까

상장 앞둔 엑스엘게임즈, 대형 신작 '문명 온라인'으로 도약할까
▲엑스엘게임즈가 25일 서울 신반포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문명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송재경 대표(왼쪽 세번째)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내년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는 엑스엘게임즈가 새로운 온라인 게임 '문명 온라인'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리니지'를 개발하며 엔씨소프트 부사장을 역임했던 게임시장의 거물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는 대형 신작 '문명 온라인' 출시를 앞두고, 신작의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에 입성해 주식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인정받는 게임산업 주도주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다.

엑스엘게임즈는 25일 서울 신반포로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문명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다음달 2일 오전 10시부터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사전 공개 테스트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어 별도의 준비 시간 없이 바로 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것이다. 사전 공개 테스트 기간 동안 쌓인 데이터는 초기화 없이 그대로 이어 간다.

김정주 NXC 대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함께 국내 대표 게임인으로 꼽히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2K'와 함께 '문명 시리즈'를 공동개발했다. 이로써 기존 역할수행게임(RPG) 위주의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벗어난 다른 장르의 전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개발기간 5년, 개발비용 500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 이번 신작 게임의 성공 여부에 따라 상장과 기업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송 대표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문명 온라인'의 성공이 (상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엑스엘게임즈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최관호 전 네오위즈인터넷 대표를 영입, 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설립 1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MMORPG '아키에이지'와 함께 '문명 온라인'이 호재가 될
'문명 온라인'은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전략 MMORPG로,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대규모 대전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이용자는 로마, 이집트, 중국, 아즈텍 중 1개 문명을 선택하고 해당 문명의 시민이 돼 자신이 속한 문명의 발전시키도록 플레이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