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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시장, 매매가 3.5% 상승" 주택산업연구원 전망

전세가격은 4.5% 올라

2016년 주택시장은 올해 보여준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올해보다 분위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시장이 안정적 성장구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살아난 주택시황이 내년에도 이어져 매매가격이 3.5%, 전세가격은 4.5% 상승하겠지만 가격.거래.공급 모두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주택시장이 2015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활했지만 올 한 해 꾸준히 제기된 공급과잉 논란과 가계부채, 대출규제, 금리 등 주택금융정책 변수 때문에 주춤할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건설업체 108개, 전국의 부동산업체 1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주택 가격, 주택 거래량, 주택 공급량 등으로 구분해 전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주택 가격과 거래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나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가격이나 거래량이 상승한 올해와 달리 지방의 상승폭 둔화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