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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물리학상 나카무라 슈지 교수 특강 "지식재산, 창출보다 보호가 중요"

노벨물리학상 나카무라 슈지 교수 특강 "지식재산, 창출보다 보호가 중요"
3일 서울 신반포로 소재 JW메리어트호텔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오직 '생각하는 힘'. 무엇보다 '끝까지 해내는 힘'만이 성공의 열쇠다."

3일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지식재산 보호 특별 강연회'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나카무라 슈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주관하며 서울반도체가 후원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10년 전 소규모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을 하던 서울반도체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10년 넘게 서울반도체와 LED분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와 나카무라 교수는 무분극(non polar) LED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앞서 2012년 7월에는 무분극 LED 기술이 적용된 자체 고유브랜드인 'nPola(엔폴라)' 제품 양산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나카무라 교수는 서울반도체,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술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나카무라 교수는 '노벨상과 기업경영'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청색 LED 연구개발 과정상의 어려움과 특허 취득의 과정, 그후 소송까지 노벨상 수상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진솔하고 솔직한 일화들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지식재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나카무라 교수는 "제조품을 만드는 것 못지 않게 지식재산권이 중요하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지식재산권의 보호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식재산보호협회는 이날 강연회에서 지식재산의 창출.활용과 보호를 주제로 한국기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 특허경영 방향을 모색했다.

지식재산 강국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전략을 마련하는지에 대한 답을 논의했다.

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