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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브라운아이드소울,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음악 (종합)

‘컴백’ 브라운아이드소울,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음악 (종합)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가 5년 만에 정규 4집 ‘소울 쿠키(Soul Cooke)’로 돌아왔다. 지난 8일 0시 발매된 이번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전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할 뿐만 아니라 앨범 전곡을 차트 줄세우기 하는 등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엠팟홀에서 열린 브라운아이드소울 정규 4집 ‘소울 쿠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는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서며, 앨범 작업기 및 음원차트 1위 소감을 전했다.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은 이날 음원 성적에 대해 “앨범 공개 전에 멤버들이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긴장된다고 했다. 다들 비슷한 기분이었던 것 같다”며 “요즘 음원시장이 워낙에 빠른데 우리가 순위에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운이 좋게도 지금 순위에 올라 있어서 멤버들과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고 답했다.특히 더블타이틀곡 중 대중적인 곡 ‘홈(HOME)’에 비해 ‘밤의 멜로디’가 전 음원차트에서 1위 석권 한 것에 대해 “정말 의외였다. ‘홈’을 더 사랑해주실 것 같았는데, 저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컴백’ 브라운아이드소울,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음악 (종합)


나얼 또한 “이렇게 까지 사랑 받을 줄은 몰랐다. ‘밤의 멜로디’는 70년대 유행했던 필리 소울이라는 장르인데 그 당시에는 대중적인 음악이었다”며 “멜로디 위주의 곡이다 보니 이런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인 사운드는 옛날 소리여서 사람들이 생소해할 수 있지만 멜로디 중심이기 때문에, 감동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브라운아이드소울 정규 4집은 ‘소울 쿠키’는 ‘요리하다(cook)’'에 알파벳 ‘e’를 붙여 만들었다. 이는 소울 음악의 선구자 샘 쿡(Sam Cooke)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한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타이틀곡 ‘밤의 멜로디’, ‘홈(HOME)’등 신곡 6곡과 지난 2013년에 발매된 곡과 4집 ‘땡큐 유어 소울- 사이드 에이(Thank Your Soul-SIDE A)’수록곡 17곡이 수록됐다. 다수의 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이기 때문에 트랙리스트 배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특히 브라운아이드소울이 처음으로 도전하는 아카펠라곡 ‘소울 쿡(Soul Cooke)’과 ‘그루브 미드나잇(GROOVE Midnight)’은 앨범 첫 트랙과 중간에 배치되며 앨범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나얼은 트랙리스트 배치 과정에 대해 “어울리는 음악들로 순서를 정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나의 앨범이 됐다. 순서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했던 트랙들도 있고, 의도하지 않았던 트랙들도 있다. 신기하게도 잘 어울리게 담겨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컴백’ 브라운아이드소울,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음악 (종합)


정엽은 이어 “특별한 법칙은 없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분위기와 스토리에 맞게 순서를 정했다"며 "저희가 담고 싶은 서사가 있다.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듣게 되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5년 만에 발매된 정규 4집 ‘소울 쿠키’는 시대별 흑인 음악 필리, 90년대 R&B, 모던소울, 훵크, 재즈 등 대중적이면서도 브라운아이드소울 특유의 감성을 담아냈다. 1970년대 필리 소울 중창 발라드곡 ‘밤의 멜로디’와 1990년대 EP사운드 중심의 전형적인 팝 발라드 ‘홈’, 아카펠라곡 ‘소울 쿠키’, 1990년대 스타일 R&B 발라드 ‘사랑의 말’, 재즈넘버 ‘그루브 미드나잇’과 멤버들의 솔로곡 등이 수록됐다.브라운아이드소울은 시대별 흑인 음악을 앨범에 수록한 것에 대해 "2015년을 살고 있는데, 과거의 음악들을 시대별로 재현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특권인 것 같다"며 ”과거 음악들을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런 음악들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한 앨범 안에 시대별 흑인음악이 들어있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다“며 이번 앨범에서 시대별 흑인 음악을 재현한 이유를 밝혔다.데뷔 13년차가 된 브라운아이드소울은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한국적 소울로 재현해내며 브라운아이드소울만의 장르로 구현해냈다.
대중들은 생소했던 음악들을 브라운아이드소울을 통해 접하며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하나의 장르로 온전히 받아드리고 있다. 현재와 과거를 관통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음악을 기다리고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 정규 4집 '소울 쿠키'는 8일 0시 발매됐으며, 오는 12일 광주를 시작으로 대구, 일산, 부산, 인천, 서울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 '소울 포 리얼(Soul 4 Real)'을 개최한다./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