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액세서리 성공 거둬 전 사업부문에 확대키로
3대 SPA로 동남아 공략 상생·동반성장 전담반 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빈탕의 파빌리온 몰에서 지난 11일 열린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이랜드의 3대 SPA브랜드 입점 그랜드 오픈행사에서 박성경 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중팅썬 라이온그룹 회장(앞줄 왼쪽 두번째), 슈퍼주니어 이특(앞줄 왼쪽 네번째)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내 최대 패션기업인 이랜드그룹은 패션, 외식, 유통, 호텔, 레저 등 의.식.주.휴.미.락(衣.食.住.休.美.樂) 총 6개의 사업 영역을 바탕으로 국내 패션 시장을 선도하며 내수와 소비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협업, 국내 중소업체와의 상생,각종 사회공헌활동(CSR)활동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이랜드는 국내에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 브랜드(SPA)를 처음으로 도입하며 패션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캐주얼 SPA브랜드 스파오(SPAO)를 필두로 여성 SPA브랜드 미쏘(MIXXO), 슈즈 SPA브랜드 슈펜(SHOOPEN), 주얼리 SPA브랜드 라템(LATEM) 등 패션 및 연관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SPA브랜드를 통해 패션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SPA 확대로 '패션주권' 지켜
이렇듯 이랜드가 추구하는 패션사업 전략은 'SPA제국 건설'이다.이에 따라 이랜드는 기존 의류에만 국한된 SPA개념을 잡화와 액세서리,생활용품으로까지 넓히는 데 성공했다.
창사 이후 프랜차이즈 기반의 패션사업과 도심형 아울렛 사업과 국내 최초 직매입 백화점 등 매번 혁신을 통해 시장을 변화시키고 국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이랜드가 SPA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최고를 넘어 이제는 세계 최대 패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발돔움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미 스파오(SPAO), 미쏘(MIXXO), 슈펜(SHOOPEN) 등 새로운 SPA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국내 SPA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특히 '고객에게 절반 가격에 2배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이랜드의 경영철학을 SPA 사업에도 그대로 반영했다.이랜드가 SPA 사업에 뛰어 들기 전인 2009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국내로 들어오면서 토종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랜드는 이에따라 패션주권을 지키기 위해 30년간 축적된 패션사업의 역량을 총결집했다. 소싱.디자인.물류 등 각 부문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수년에 걸쳐 수백 차례의 회의와 해외 벤치마킹 등을 통해 론칭을 준비했다.
■SPA로 동남아시장 공략 본격화
이랜드는 해외시장 공략에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말레이시아 최고 상권인 쿠알라룸푸르 빈탕 파빌리온 몰에 스파오와 미쏘, 후아유 등 3개 SPA 브랜드를 론칭하며 동남아 전역으로의 사업영역 확대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 3개 SPA는1∼3층의 노른자위에 자리잡고 있다.이랜드 관계자는 "파빌리온 몰은 호텔 및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13만㎡의 말레이시아 대표 복합쇼핑몰로 500여개의 글로벌 고급 명품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면서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내 글로벌 브랜드 격전지에 SPA를 적극적으로 오픈 하고 있는 이랜드가 말레이시아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넘어 명글로벌 SPA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 됐다.
■동반성장프로젝트 전담반 운영
이랜드그룹은 국내 시장 경제 안정과 중소 협력사들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상생.동반 성장프로젝트 전담반을 중이다.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11월, 여의도 이랜드크루즈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중소기업 협력사와 함께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협약은 △금융지원제도 실행 △수탁기업협의회 구성 및 운영 △신제품 개발 지원을 통한 기술협력 확대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강화 지원 △협력회사 임직원 복리후생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다. 이를 위해, 사내 생산. 자금.재무.법무 등 각 부서 책임자로 구성된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중소 협력사를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동반성장 간담회를 통해 협약 대상 업체와 실무 임직원들 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협력회사 임직원 역량 강화 지원 분기별 1회 이상의 맞춤형 사내교육 운영하고 시니어 퇴직자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랜드가 참가비 전액을 지원하는 2박 3일간의 힐링캠프를 우수협력사 가족 전부를 초청해 연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랜드 직영 브랜드와 켄싱턴호텔.리조트에 대해 이랜드 직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다. 그룹에서 운영 중인 이랜드클리닉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50%를 지원하고 협력사 임직원에게 상조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외식사업부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이랜드그룹의 외식 사업부는 지난 10월 경기도와 농식품 소비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은 통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음식문화 및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 △우수 식재료 구매 등 지역농업 발전 및 경기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추진 △경기도 우수농산물 유통 및 해외수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 △테마 리조트 조성 등 도내 관광· 레저산업 발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업무 협약은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등 핵심역량의 집중과 긴밀한 상호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와 기업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랜드그룹은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동반성장과 상생 의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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