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나이 떠나 목적 맞게 투자를"
사회 초년생때부터 자산관리 시작 중요성 강조
"사회에 첫 발을 디딜 때부터 자산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의 종류도 다양하고, 세법이 복잡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미래를 준비해야죠."
하나금융투자 신반포지점 손현승 프라이빗뱅커(PB)부장(사진)은 16일 사회 초년병들이 직장에 첫 발을 디딜 때부터 자산 배분을 고려해 체계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현승 부장은 "보통의 경우 직장에 들어간지 한참 지나 30대가 돼서야 자산관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게 대부분"이라며 "연금의 경우 개인형퇴직연금(IRP)까지 포함하면 1년에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경우에도 일반적으로 자산관리라고 하는 것은 기껏 주식투자가 대부분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 조금 더 신경쓰는 사람이 노후를 위해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정도다.
손 부장은 "나이 지긋하신 고객이 방문하셔서, 딸 명의로 펀드나 연금상품에 가입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며 "중요한 것은 명의자 본인이 자신의 자산이 어떻게 투자되는지, 본인의 투자성향은 뭔지, 자산관리의 목적은 뭔지 등을 스스로 알고 그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노후 자금이 목적이라면 안정적인 상품을, 20~30대는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 부장은 단순히 나이가 아니라 자산관리의 목적에 따라 투자방식을 달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사갈 자금, 노후 자금, 결혼 자금 등 목적에 따라 추천 상품이 달라진다"며 "보통 연금의 경우에도 장기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중도 인출이 가능한 상품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손 부장은 이어 "자산관리를 오랫동안 해본 경험이 있는 50~60대의 경우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한다"며 "이들은 복잡한 걸 싫어하고, 변동성에 휘둘리는 걸 꺼리기 때문에 PB를 전적으로 믿고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상품을 검색해 스스로 펀드상품 등에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손현승 부장은 "PB들은 금융상품 전문가지만 고객에게 부동산 문제가 생기면 그룹 내 부동산 전문가를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해주기도 한다"며 "마찬가지로 세무 관련 문제도 세무사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산관리 외에 보다 세무적이고, 종합적인 상담을 원할 경우 PB들을 찾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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