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곧 사람이다."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활용하는 일이 기업경영의 핵심이 되고 있다. 우수한 인력을 뽑아 놓고도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기업마다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시스템을 도입, 인재 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 글로벌 우수인재 채용행사를 열거나 직원들에게 해외파견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공인자격증 취득 장려 및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은 모두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우수 인재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믿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파이낸셜뉴스는 기업들의 인재경영 철학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등을 짚어봤다.
삼성에 입사한 신입 사원들이 교육 과정에서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일과 함께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에 대한 욕심은 유별나다. 지난 2012년 신년사에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안에서는 사람과 기술, 밖에서는 사회의 믿음과 사랑에서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의 경영이념은 인재제일, 최고지향, 변화선도, 정도경영, 상생추구 등을 5대 핵심 가치로 하는데 그 중 제1가치가 인재제일이다.
삼성의 인력양성은 크게 사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과 해외 지역전문가 및 MBA 과정 등을 통한 인재양성 등을 들 수 있다. 해외 지역전문가 제도는 '세계화를 위한 현지화'전략의 하나로 운영하고 있다.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세계 경영자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관습이나 문화적인 차이를 뛰어넘어 그 나라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현지화된 삼성맨'을 양성하는 제도다.
삼성MBA는 1995년 도입한 전문 인력 육성제도다. 이공계 인력도 경영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Socio-MBA'와 'Techno-MBA'로 나뉘어 운영되는 삼성MBA는 대리급 이하를 대상으로 원하는 분야의 MBA를 취득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소정의 자격증을 이수한 사원에 대해서는 그룹의 예비 경영자이자 차세대 리더로 키워 나가게 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