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원산지 가장 잘 지키는 전통시장에 '포항 죽도시장' 선정

과메기 등으로 유명한 경북 포항 죽도시장이 원산지를 가장 잘 지키는 전통시장으로 선정됐다.

1972년 초 문을 연 죽도시장은 수산물 판매비중만 40% 가량에 달하고 1600여 점포의 연간 매출만 1조3000억원에 이르는 큰 시장이다.

충북 무학시장과 인천 강화풍물시장, 광주 말바우시장도 원산지 표시 우수 전통시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2015년 원산지 표시 자율관리 우수 전통시장 12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포항 죽도시장은 4개 상인회가 연합상인회를 꾸려 주 4회 합동 원산지 점검과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점포 의견을 토대로 맞춤형 원산지 표시판 38종을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우수상은 충주 무학시장, 인천 강화풍물시장, 광주 말바우시장에 돌아갔다. 장려상에 제주 동문시장, 목포 청호시장, 군포 산본시장, 홍천 홍천시장, 대구 관문시장, 금산 금산인삼약령시장, 부산 동래시장, 익산 서동시장이 선정됐다.


농관원은 지난 10∼11월 원산지표시 업무협약을 맺은 전국 11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평가 등을 통해 원산지 표시 우수시장을 선정했다. 우수시장 12곳에는 상장과 200만~500만원 상당의 홍보물품이 지원된다.

농관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시장은 입점업체 대부분이 원산지 표시를 완벽하게 하는 등 원산지 표시를 생활화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언론 홍보 및 우수사례 견학코스로 활용해 전국 시장으로 사례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