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1일 "지난해 추진한 성과를 토대로 경영 및 사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추진하고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 대체거래소 도입 등 급격한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본시장 IT리더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거래소 지주회사 전환은 큰 변화인 동시에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지주그룹의 시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기존 상품을 대폭 혁신하고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체인증 기술 확보를 통한 인증사업 강화와 함께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등에 핀테크를 접목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낸다는 것이다. 해외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성과중심 제도 시행 등을 통해 경영혁신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정사장은 지난해 코스콤이 온실가스배출권 시장 개설, 주식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등 자본시장의 다양한 제도 변화에 부응해 IT 인프라를 적시에 구축함으로써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해외사업에서도 태국 청산결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가동했고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및 베트남 증시현대화 프로젝트 진행 등 한국형 자본시장 IT인프라 수출에 박차를 기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전통적 핀테크 기업으로서 핀테크 이슈 선점을 위해 공모전, 컨퍼런스 개최, 인큐베이팅센터 개소 등 핀테크 6대 추진과제를 수립해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면서 "또한 핀테크 기업의 발굴과 성장 지원을 위해 핀테크 펀드를 조성하고 핀테크 테스트베드 및 금융투자업계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시스템을 구축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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