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채권 674조원 발행.. 전년보다 72조원 늘어나
그중 절반 이상이 MBS
안심전환대출의 출시로 지난 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4배가량 늘어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5년 채권 장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채권시장의 발행규모는 전년 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한 67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MBS는 안심전환대출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41조원이 늘어난 55조원에 달했다. 국채 발행도 경기 활성화를 위해 16조5000억원이 확대됐다. MBS를 제외한 순수 특수채 발행은 공사채 총량제 등 공공부문 재무건전성 강화 영향이 지속돼 전년 대비 감소했다.
회사채는 AA등급 발행 증가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회사채 등급별 발행 비중은 AA등급 이상 59.9%, A등급 이하 18.4%, 사모사채 등 21.7%다. 장내외 합산 채권 거래량은 전년 대비 445조7000억원 증가한 6993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채권 유통액 중 장외거래와 장내거래 비중은 각각 74.8%, 25.2%였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66.8%)와 통안채(18.1%)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채권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은 지난 해 9월30일 기준 전년대비 -0.436%포인트 하락한 1.568%를 기록,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3월, 6월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한 영향이 컸다.
기준금리는 2.00%에서 1.50%까지 낮아졌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경기둔화 지속 우려에 따라 전년대비 축소됐다. 국고채 30년물과 3년물 스프레드는 2014년말 79.6bp(1bp=0.01%포인트)에서 2015년말 54.5bp로 하락했다.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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