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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이노’, 개봉 첫 주말 1위..소심한 공룡 캐릭터의 거대한 행보

‘굿 다이노’, 개봉 첫 주말 1위..소심한 공룡 캐릭터의 거대한 행보


영화 '굿 다이노'가 개봉 첫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굿 다이노’(감독 피터 손)은 지난 주말(8일~10일) 3일 동안 전국 45만 88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3만 3375명이다.‘굿 다이노’는 소심한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우정을 그린 판타지 모험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와 픽사가 1995년 손을 잡은지 20주년을 기념하며 16번째 작품이다. 디즈니·픽사 최초의 동양인 감독인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며 한국인 스태프 김재형 애니메이터의 만남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2015년 연말부터 2016년 연초까지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블록버스터 ‘히말라야’의 철옹성을 애니메이션인 ‘굿 다이노’가 무너뜨린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하지만 ‘굿 다이노’의 자연스러운 웃음과 감동 코드가 한국인의 감성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거대한 자연 경관도 관객을 모으는 데 한 몫 했다는 평이다.더불어 ‘굿 다이노’는 10일(한국 시간 11일 오전 10시) 개최되는 ‘제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인사이드 아웃’(피트 닥터), ‘아노말리사’(감독 찰리 카프먼, 듀크 존슨),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감독 스티브 마티노), ‘숀더쉽’(감독 마크 버튼, 리처드 스타잭)과 함께 장편 애니메이션 부분의 후보에 올라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지난 7일 ‘굿 다이노’와 같은 날 개봉했던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는 개봉 첫 주말에 23만 1138명을 모아 멜로 영화에 목말라 있었던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잡아야 산다’(감독 오인천)는 4만 16명을 모으는데 그쳤다./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