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수출 현장을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정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15일 오전 경기 평택항을 찾아 수출현장을 점검하고, 수출업계 애로사항 등을 들을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앞서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취임 직후 먼저 가볼 곳으로 수출현장, 농업현장, 새벽시장 등을 꼽았다.
경제수장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수출현장을 택한 것은 드문 일이다. 과거엔 주로 재래시장이나 인력시장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출 회복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청문회 답변에서 우리나라 경제 회복세를 수출이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취임 후 수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함께 임명된 주형환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취임식에 앞서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주 장관은 경기도 부천의 제약포장기계 생산 기업인 흥아기연을 찾아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현장을 살펴보고 업계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주 장관은 "저유가 등으로 인해 올해도 수출 여건이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수출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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