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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도 복지도 스마트한 ICT 기업들

KTH, 사내카페 이용때 스마트폰으로 메뉴 주문.. 줄 서는 불편 줄어들어

#많은 업무에 치일 때마다 커피를 마시는 버릇이 있는 직장인 A씨는 오전과 점심시간에 사내 카페를 찾는 많은 직원들로 매번 줄을 서서 커피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늘불편했다. 이런 A씨는 최근 회사에서 도입한 모바일 주문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회사 카페에서 줄을 서지 않고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모바일로 간편하게 미리 주문하고, 커피가 나왔다는 문자메시지(SMS)로 알림을 받으면 바로 커피만 받아 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KTH 사내 카페에서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주문 서비스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최근 직원들의 업무향상과 사내 복지에도 첨단 ICT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 컴퍼니를 구현하는 사례가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KTH는 모바일 주문 시스템을 통해 업무를 하면서 모바일로 음료를 주문하면 SMS로 주문완료 메시지를 보내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통해 사내 이벤트 등으로 직원에게 모바일로 무료 쿠폰도 제공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자사가 개발한 사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통신 3사는 앱을 통해 각 부서가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내에 마련된 회의 공간 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출장이나 외근을 나가게 될 경우 굳이 회사에 들어와 서류를 작성하고 보고 절차를 밟지 않아도 모바일 앱을 통해 상태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

KT는 외부에서 영업하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관리마케팅(CRM) 앱을 통해 외부에서 고객을 만나면 상품 가이드를 쉽게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재개발원에서 모바일 인터넷 강의를 제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해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내 모든 회의실에 비콘 단말을 구축했다. U+비콘 회의실 관리 앱을 모바일에 설치하면 담당자가 사내 인트라넷 회의실 예약 시스템에서 '몇층, 몇회의실, 날짜, 시간'의 정보를 입력하면 담당자에게 회의 시간 10분전과 종료 10분전 알림 문자를 자동으로 발송한다.
그리고 회의 시간 임박해서는 담당자 핸드폰에 블루투스 기능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진다. 또 LG유플러스는 자사 직원들만 소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U+웍스(works)'를 통해 팀, 본부 등의 그룹 단위 또는 프로젝트 단위로 모임을 만들어 업무지시와 관심업무, 독촉 업무 등의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불필요한 회의를 줄일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는게 LG 유플러스 직원들의 평가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