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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 암 투병 끝 별세.. 향년 75세.. '후학 양성에 힘썼다'

신영복 교수 암 투병 끝 별세.. 향년 75세.. '후학 양성에 힘썼다'
▲신영복 교수 별세[사진=YTN뉴스 신영복 교수 캡처]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신영복 교수는 2014년 피부암 진단을 받고 암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지난 15일 성공회대와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신영복 교수는 이날 밤 9시30분쯤 서울 목동의 자택에서 가족의 입회 하에 별세했다. 이후 신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져 밤 11시47분쯤 의료진의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신 교수는 지난 2014년 희귀 피부암 질환 판정을 받고 다른 부위로 암이 이전돼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성공회대는 15일 별세한 신영복 석좌교수의 장례를 학교장으로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빈소는 성공회대학교 대학성당에 16일 오후 2시부터 18일 오전 11시까지 마련되며, 빈소 운영시간은 16일 오후 2시~저녁 10시, 17일 오전 8시~저녁 10시이며, 18일은 오전 8시~11시까지다.

신 교수는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하기 시작한 뒤 약 20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섰다. 2006년 은퇴한 뒤에도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지난해 제19회 만해문예대상을 받기도 했다.


부산상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나온 그는 대학 강단에 선 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0년 넘게 복역하던 고인은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고 같은 해 옥중 서간집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펴냈다.

또 ‘나무야 나무야’, ‘더불어 숲 1·2’,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처음처럼’, ‘변방을 찾아서’ 등 작품을 출간했다.

온라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