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월별 2차사고 발생 추이 /사진=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2차사고가 겨울철과 야간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간의 고속도로 2차사고 사망자의 59%가 겨울철인 11~3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야간시간대 사고 발생률은 73%에 달했다.
통계에 따르면 2차사고는 매년 4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2013년 44건 발생했으며 이어 2014년에는 35건, 지난해에는 33건 일어났다.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 비율)은 54%로 일반사고의 6배에 달한다.
2차사고는 선행사고로 차량이 정차한 상태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 또는 주변에 내려 있다가 뒤 따르던 차량에 충돌되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겨울철에는 눈으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제동이 쉽지 않고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돌방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김동인 도로공사 교통처장은 "2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행동요령에 따라 안전조치를 한 뒤 가드레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피한 후 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로 연락하면 안전순찰차가 즉시 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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