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은 21일 우리사주대여업무 수행을 위한 '우리사주 대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공식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우리사주대여제도는 예탁 중인 우리사주를 수탁기관인 증권금융을 통해 대여하고, 대여에 따른 모든 수익을 조합원에게 귀속시켜 우리사주 소유 조합원들에게 추가 수익 창출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여 중이라도 의결권 등 제반권리를 조합원에게 보장하는 제도다.
대여 수수료는 평균 20% 수준이며, 우리사주 조합원들은 약 200억원의 추가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증권금융 측의 관측이다. 지금까지는 근로자들이 우리사주를 오래 보유해도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 없어 의무예탁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매각했던 게 보통이었다.
우리사주조합 및 조합원은 기존 인터넷 뱅킹을 통해 직접 대여신청, 반환, 대여 내역, 수수료 등 대여관련 제반사항을 실시간으로 처리 및 확인할 수 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우리사주 대여를 통해 근로자들은 대여 수수료라는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대여자들 역시 보다 안정적인 주식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금융은 우리사주 적립식저축상품 출시, 손실보전제도 등 우리사주제도 활성화 방안이 조기 정착·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리사주지원센터를 통해 기존 중소기업 외에도 기술혁신 크라우드펀딩 기업 등 창조산업 기업의 제도 도입 확산을 위해 조합 설립에서 운영까지의 제반 업무를 무상으로 종합 지원해주는 원스탑(One-Stop)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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