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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주춤' 샤오미, 오프라인 판매 강화한다

'실적 주춤' 샤오미, 오프라인 판매 강화한다

당초 예상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한 샤오미가 오프라인 판매를 강화한다.

21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샤오미가 올해 중국 내 오프라인 판매량을 2배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그동안 온라인 판매를 기반 삼아 중국 제2의 스마트폰 제조사로 성장했다. 하지만 화웨이, 메이주 등과의 경쟁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지난해 목표였던 스마트폰 출하량 8000만대를 달성하지 못하고 7000만대선에 그쳤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샤오미는 자체 판매점인 ‘미 홈’을 20개에서 50개로 늘려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샤오미는 오프라인을 재빨리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아직은 미닷컴을 통한 판매가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샤오미의 전세계 판매량 가운데 40%인 2800만대가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샤오미 내부 문건에 따르면 샤오미는 수닝, 궈메이 등과 제휴를 통해 중국 내 오프라인 판매량을 58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제이슨 로우 연구원은 “샤오미는 확실히 전략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 채널만으로는 시골에 사는 사람들과 같은 특정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