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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휴가 업무 공백' 해소 대체인력뱅크 채용 서비스 확대

출산휴가·육아휴직 및 시간선택제 전환 근로자의 업무공백을 줄여주기 위해 도입된 대체인력뱅크 채용 서비스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민간 대체인력뱅크' 운영기관 2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1곳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1곳을 추가로 선정해 운영한다.

민간 대체인력뱅크는 기업의 대체인력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대체인력풀(pool)을 모집, 대체직무 맞춤교육·훈련 등을 실시한 후 수요 발생 시 적시 충원을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체인력 전문서비스 제공 기관이다.

올해는 대체인력뱅크 운영 확대와 함께 고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과 협력을 강화해 3000명 이상이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민간 대체인력뱅크와 워크넷을 통한 대체인력 취업자 수는 1274명으로 2014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출산육아기 대체인력 지원금 지급실적도 2013년 3722명(92억원), 204년 5039명(136억원), 2015년 6602명(254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신규로 도입된 전환형 시간선택제 대체인력 지원금도 78명에게 1억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민간 대체인력뱅크를 통한 취업자 856명 대상을 분석한 결과, 여성(90.0%, 770명)이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20~30대(85.4%, 731명)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70.1%, 600명) 취업자가 많았다.

직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60.9%, 521명), 사무종사자(37.0%, 317명)가 많고, 세부 직무로는 일반사무직(35.0%, 300명), 사회복지직(30.7%, 263명), 회계·경리직(11.8%, 101명), 의료 관련직(11.4%, 98명) 순이다.


아울러 고용부는 민간 대체인력뱅크에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 통합 대체인력풀도 마련할 예정이다.

임무송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육아휴직 등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해 근로자들이 상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육아휴직이나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 채용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대체인력뱅크를 통한 종합적인 서비스는 대체인력뱅크 전산망(www.대체인력뱅크.com)에 접속하거나 전화(1577-0221)하면 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