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로운 '권선징악' 액션극이 탄생했다.영화 '나쁜놈은 죽는다'(감독 손호)는 제주도 여행을 하던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여인 지연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액션 블랙코미디다.극중 손예진은 미스터리하고 살벌한 여인 지연 역을 맡았으며, 진백림은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왔다가 난데없는 추격전에 가담하게 된 창주 역을 맡았다. 또한 신현준은 지연과 창주의 뒤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킬러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창주는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는 학생을 그냥 두고보지 못하며 부당함을 참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다.창주의 이런 성격이 그와 그의 동생 그리고 두 친구들을 추격전에 동참하게 했지만, 융통성 없어 보이는 성격 속에 있는 허술함을 함께 드러내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던 지연의 마음을 열게 만들었다.이들은 사라진 돈의 댓가로 붙잡힌 지연의 조카 미란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수많은 총격전과 경찰차를 이용한 추격전을 펼치고, 제주도 이곳 저곳을 누비며 신선한 액션 신을 선보인다. 한국어에 서툰 창주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유쾌한 모습은 극의 감초 역할을 한다.하지만 평범한 직장인이던 지연이 자신의 친구 순이의 회사 자금 횡령 사건에 엮이게 되면서 총격전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다소 개연성이 떨어진다.
또한 한국과 중국 관객의 입맛을 모두 맞추려는 욕심 때문이었는지, 간혹 난해한 코미디 연출이나 작품의 뒷부분 갑작스러운 러브라인 등의 전개는 아쉬움을 남긴다.한편 '나쁜놈은 죽는다'는 중국의 펑샤오강 감독과 한국의 강제규 감독이 공동 제작하고 중국의 순호 감독이 연출한 한중합작 작품으로, 배우 손예진과 신현준 외에도 중국 인기 배우 진백림, 교진우 등이 출연해 제작 단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영화는 오는 2월 4일 개봉 예정이다./fnstar@fnnews.com fn스타 진보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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