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1월 31일 감히 엄두 내지도 못할 해외 극한 알바들을 소개했다.
1. 정화조 다이버(북미)
이 직업은 사실 '알바'라기 보다는 전문직에 가깝다. 주로 하는 일은 정화조 내부 청소 및 인분 정화 작업이며, 가끔씩 막힌 곳을 뚫거나 오작동 기계를 점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모든 작업은 잠수를 통해 이뤄진다. 각종 오물이 썩으면서 배출되는 유독가스와 독성 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 장비를 착용하지만, 혹여 장비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생긴다면 세균 감염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직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물론 생명에 위험한 일인 만큼 이 직업의 연봉은 무려 3억 원에 달하며,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을 한다는 사명감에 종사자들은 매우 큰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2. 베링해협 게잡이(러시아)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에 위치한 베링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거친 파도로 정평이 나있으며, 특히 이곳에서 행해지는 게잡이는 '생명을 건 포획'으로 유명하다. 영하 30도가 넘는 추위, 20m가 넘는 파도, 시속 160Km의 강풍 속에서 일 평균 18시간가량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파도에 휩쓸리거나 폭풍우에 빠져 선원이 사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그런데도 매년 수천 명의 지원자가 줄을 잇는 이유는 바로 경제적인 보상 때문이다. 1년 중 조업이 가능한 시즌은 2개월에 불과하지만, 눈 딱 감고 두 달만 일하면 우리 돈으로 5500만 원가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3. 화산 짐꾼(중국)
해발 2160미터에 달하는 화산은 중국 '오대 악산' 중 하나로 워낙 경사가 가파르고 산세가 험해 한 번 오르기도 힘든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의 짐꾼은 산중턱에 위치한 호텔과 식당에 식료품을 가져다 주기 위해 매일 50~60kg의 짐을 메고 산을 오른다. 그것도 하루 평균 왕복 2회, 많게는 4회를 다닌다.
하지만 이에 비해 보수는 굉장히 적은 편이다. 1kg당 0.8위안(한화 144원)으로 50kg의 짐을 2회 날라도 1만4000원가량 밖에 벌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대다수 짐꾼은 한 번 산을 오를 때마다 짐 무게를 최대한으로 늘린다고 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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