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단지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이튼타워리버3차 113㎡로 15.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와 2.7호선 건대입구역이 가까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라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매물이 많지 않아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월 내내 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 향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는 거래가 많지 않지만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면서 소폭의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시장은 귀한 전세물건에 국지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인근지역의 새 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거나 투자자들의 전세매물 출시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겨울 비수기로 이사수요가 적은 것도 전셋값 안정에 도움을 줬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자양동 이튼타워리버3차 113㎡가 15.4%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구로구 신도림동 현대 79㎡, 동작구 사당동 르메이에르타운 100㎡가 10.5%와 9.2%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도심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1월 매매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화성시 영천동 '동탄2신도시 이지더원(A9) 107㎡가 6.7%로 수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고양시 주엽동 강선4단지동신 95㎡ 3.0%, 화성시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82㎡ 1.8%, 안양시 비산동 샛별한양6단지 48㎡ 1.5%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1월 매물을 찾는 수요는 줄었지만 매물 역시 많지 않아 입주가능 유무에 따라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전세 역시 만성적인 매물부족으로 전셋값 상승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용인시 이동면 신미주후레쉬카운티 80㎡ 수익률이 8.4%로 높았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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