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국내 처음으로 자사가 운영하는 펀드넷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를 통해 대우증권 임시 주주총회에 앞서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5일 밝혔다.
예탁결제원 측은 "자산운용사의 경우 주총시즌 동안 펀드에 편입된 발행회사 중 최소 15개사, 최대 300개사의 주총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큰 편"이라며 "펀드넷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는 짧은 주총시즌에 다수의 주총 의안을 검토해야 하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올해는 대형 발행회사의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이용이 예상돼 자산운용사의 적극적인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행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는 펀드넷(FundNet)과 전자투표시스템(K-evote)의 연계를 통해 자산운용회사의 전자투표권자명부 작성 및 관리, 행사 지원, 결과 확인 등을 일괄 지원하는 서비스로, 지난 해 12월 시작됐다.
자산운용사는 펀드 보유분에 대한 주주총회 정보 수집, 관련 의안 분석뿐만 아니라 전자적 방식의 의결권 행사까지 할 수 있다. 현재 19개 자산운용사가 의결권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수 기준으로 54%에 해당한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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