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3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온라인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사진)'가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면서 업계에서 새로운 사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생존 경쟁이 치열한 게임업계에서 캐주얼 게임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온 터라 이색적인 경우로 꼽힌다. 탄탄한 개발력과 전략적인 마케팅이 어우러져 게임의 흥행 장기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누구나 즐기는 게임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 중인 '테일즈런너'는 폭력성과 선정성이 없고 사행성 요소도 없다.
이 때문에 초.중등생과 부모 세대가 함께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0주년 행사에서도 부모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게이머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테일즈런너'의 매력이 게임의 저변 확대와 지속적인 인기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5년 당시 게임시장에서 흔치 않았던 달리기 장르로 출시된 '테일즈런너'는 현재 캐주얼 레이싱 장르에서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뛰어난 개발력+마케팅
'테일즈런너'의 개발을 이끈 게임 개발사 라온엔터테인먼트의 개발력과 시의 적절한 업데이트는 '테일즈런너'의 장수 요소로 꼽힌다.
라온엔터테인먼트의 '테일즈런너' 개발팀 70여 명 가운데 파트장급의 평균 개발 경력은 10년 이상일 정도로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 '테일즈런너'는 국내는 물론 태국, 홍콩 등 해외 게임 전시회 수상 등으로 게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울러 2014년 11월부터 '테일즈런너'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마케팅을 비롯한 서비스도 장수 게임으로 성장하는데 한 몫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테일즈런너'를 서비스한 이후 월매출, 월간 이용자 수 등 전체적인 지표가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7만 명을 돌파하며 제2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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