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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현대백화점 그룹 강점은 실적 안정성과 풍부한 현금자산"

"당분간 한섬과 현대백화점 투자 매력 높다 판단"

신영證 "현대백화점 그룹 강점은 실적 안정성과 풍부한 현금자산"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은 11일 현대백화점 그룹주에 대해 "최근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안고 있지만, 가장 큰 강점으로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경우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지 않음으로써 실적의 안정성을 보인다는 점도 매력 요인"이라며 "향후 청사진이 더욱 명확해지면 그룹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현대홈쇼핑과 현대그린푸드는 예상을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현대백화점과 한섬은 예상을 상회하는 이익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한섬과 현대백화점의 경우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관측이다.

그는 "한섬과 현대백화점은 업황 부진에도 4년 만에 실적이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실적 회복에의 기대감을 높였다"며 "현대그린푸드와 현대홈쇼핑은 각각 급식 부문 회복과 SO수수료 환급을 통해 올해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여지를 두었지만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한섬과 현대백화점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만큼, 이들 각각에 대한 목표주가 5만3000원, 2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그린푸드와 현대홈쇼핑은 풍부한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활용 방안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서 연구원의 판단이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