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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일까요? 강아지일까요? "알쏭달쏭"

판다일까요? 강아지일까요? "알쏭달쏭"
▲사진=멍 지앙씨 인스타그램

눈 주변에 검은 점박이, 동그란 귀. 언뜻 보면 영락없는 판다. 하지만 판다라고 단정 짓기에는 뭔가 이상하다.

사실 이 귀여운 동물들은 차우차우 종의 강아지들다. 이름도 귀엽다. 감자(투도우), 옥수수(유미), 콩(뚜두)이다.

원래 흰색 차우차우였던 강아지들을 검정색으로 부분 염색해 판다처럼 변신시킨건 그들의 주인 멍 지앙씨다.

멍씨는 "사람들이 강아지들을 볼 때면 너무나 예뻐해줍니다. 이것에 대해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는 대신 귀여운 아이들을 바라봐 주는건 어떨까요"라며 염색한 이유를 설명했다.

멍씨는 강아지들을 위해 돈을 아까지 않는다. 차우차우들은 멍 씨의 넓은 집에서 좋은 음식들을 먹으며 건강히 자라고 있다. 또 그녀는 최고의 수의사를 찾아간다.

판다일까요? 강아지일까요? "알쏭달쏭"
▲사진=인스타그램

하지만 동물 건강 전문가는 이와같은 염색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싱가폴 동물 학대 예방 단체 자이팔 싱 길 박사는 염색은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며 "동물 주인들은 동물들의 외모를 이런식으로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럽지도 않을 뿐더러 불필요하니까요"라고 말했다.

또 "이로운 점은 없는데 잠재적인 부작용만 있습니다.
신체적으로 해로울 뿐 아니라 동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멍씨는 "우리 강아지들을 염색하는건 전문 애견 미용사이며, 유기농에 독성물질이 없어 강아지들에게 안전한 염색약을 씁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멍씨는 세 차우차우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