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LG G5가 지난달 공대되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관심을 휩쓸고 있지만, 이에 못지 않은 중저가폰이나 샤오미, 소니의 신제품 스마트폰들도 조용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
■삼성-LG, 중저가폰도 다양하게 출시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과 LG G5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값싸고 성능 좋은 중저가폰 수요에 맞춰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G5와 동시에 보급형 스마트폰 'X 시리즈'를 공개했다. 듀얼 카메라, 세컨드 스크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내장된 핵심 기능을 X시리즈에 모델별로 각각 탑재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X 캠(Cam)'과 '세컨드 스크린'을 채택한 'X 스크린(Screen)' 등 2종으로 구성했다.
X캠은 1300만과 5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후면에, 800만 화소 카메라를 전면에 배치했다. 3개의 카메라를 적용하고도 118g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X스크린은 V10에 최초 적용해 호평을 받은 세컨드 스크린을 프리미엄 기능으로 앞세웠다. 세컨드 스크린은 시간, 요일, 날짜 등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 알림 여부를 항상 표시해 주는 올웨이즈온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를 적용한 첫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5와 갤럭시A7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메탈과 글라스 소재를 쓰고 얇은 베젤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갤럭시A시리즈는 전·후면 카메라는 갤럭시S6와 같은 조리개값 F1.9 렌즈를 채용했지만 50만원대의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소니·샤오미 등 신제품 공개
소니는 새로운 엑스페리아 브랜드 '엑스페리아 X시리즈'를 공개했다. X시리즈의 카메라는 소니 알파 브랜드 카메라 엔지니어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프리딕티브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기능을 탑재해 피사체가 움직이는 중에도 완벽하게 초점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엑스페리아 X 시리즈는 최대 2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엑스페리아 X퍼포먼스에는 갤럭시S7과 LG G5와 같은 퀄컴 스냅래곤 820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곡선 형태의 '커브드 글라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사용자에게 편안하고 친숙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색상은 화이트, 그라파이트 블랙, 라임 골드, 로즈 골드 4종으로 구성됐다.
샤오미는 미5는 프리미엄 폰 못지 않은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중저가 수준인 미5를 발표해 인기를 끌고있다. 미5는 가격에 따라 세가지 버전으로 구성됐다.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20칩을 사용한 미5는 샤오미 스마트폰 최초로 지문인식 센서 홈버튼을 장착했다.
또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4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이고 USB 타입-C포트, 안드로이드 6.0을 기반으로 한 자체 운영체제(OS) 미유 7.0을 탑재했다. 두께는 7.25㎜로 상당히 얇아졌고 무게는 129g으로 아이폰6s보다 14g 가볍다.
샤오미 미5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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