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민.
서울바로크합주단(KCO의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74)이 제10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원문화재단은 오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제10회 대원음악상에서 김민 KCO 음악감독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특별공헌상에 피아니스트 신수정(74), 신인상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1)이 선정됐다.
한양대 음대와 서울대 음대 교수 및 학장을 지낸 김민 음악감독은 1965년 창단된 KCO의 리더로서 KCO를 한국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악가이자 교육자로 음악계에 공헌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제10회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 수상자 피아니스트 신수정.
피아니스트 신수정은 최연소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을 통해 다수의 탁월한 연주자를 길러내 한국 피아노 연주자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을 인정받아 특별공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신인상을 받는 임지영은 순수 국내파로서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며 주목받았다.
제10회 대원음악상 신인상 수상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대상 수상자는 상패와 1억원의 상금, 특별공헌상과 신인상 수상자는 각각 상패와 3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대원음악상은 음악가, 교육자, 평론가, 언론 종사자 등 클래식 음악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추천인단을 통해 분야별 추천을 받아 수상후보군을 1차로 추린 뒤 후보군의 국내외 음악적 성과를 중심으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최종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발함으로써 평가에 공정을 기했다"고 전했다.
대원음악상 역대 수상자로는 지휘자 정명훈(1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2회), 피아니스트 백건우(3회), 강동석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4회), 강효와 대관령국제음악제(5회), 서울시립교향악단(6회), 소프라노 조수미(7회),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8회), 베이스 연광철(9회) 등이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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