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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에디’ 휴 잭맨&태론 에거튼, 한국팬 사로잡은 ‘한국 愛’ (종합)

‘독수리 에디’ 휴 잭맨&태론 에거튼, 한국팬 사로잡은 ‘한국 愛’ (종합)


휴 잭맨과 태론 에거튼이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 CGV에서 열린 영화 ‘독수리 에디’(감독 덱스터 플레처) Q&A 행사에 배우 휴 잭맨, 태론 에거튼 등이 참석했다.이날 현장에는 두 배우를 사랑하는 팬들이 가득 자리를 메웠고, 사회자로 개그맨 김영철이 나서 영어에 대한 열정과 특유의 개그로 현장을 이끌었다.앞서 태론 에거튼은 지난 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팬들과 만나기로 했지만,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오후 늦게 입국해 오후에 진행된 무비토크와 레드카펫 현장으로 한국 팬들과 처음 만났다.이어 8일에 진행된 Q&A 행사에서 휴 잭맨은 5번째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히며 완벽한 한국어 발음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을 외치며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 태론 에거튼은 첫 번째 한국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팬들의 환대에 놀랍고 감동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킹스맨2’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여 ‘독수리 에디’뿐만 아니라 ‘킹스맨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날 태론 에거튼과 휴 잭맨은 통역을 통하지 않고 관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관객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김영철은 농담 삼아 영어로 질문을 해달라고 제안했고, 이에 관객은 배우들을 만난 것에 감격해 울먹거리면서도 유창하게 영어로 질문을 했다.한 여학생은 태론 에거튼에게 스키점프를 하면서 두렵지 않았냐고 질문했고, 태론 에거튼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 내가 직접 스키점프를 하지는 않았고, 스키점퍼들이 대신 해주셨다. 나는 꼭대기에 올라가서 촬영했는데, 거기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용감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다른 여학생은 본인이 22세라고 밝히며, 22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이에 태론 에거튼은 "4년 전에 22세였다. 4년 동안 ‘킹스맨’도 찍고 많은 일이 있었다. 그때의 나는 두렵고 무서웠다. 즐기고 여유 있게 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이어 휴 잭맨은 "22세가 태론처럼 4년 전이면 좋겠지만, 내게는 25년 전이다”고 운을 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때 막 연기를 시작할 때였는데 당시만 해도 연기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직업을 못 구해도 괜찮으니까 꿈을 포기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또한 김영철은 올해 호주에서 열리는 코미디 페스티벌에 나간다며 호주 출신인 휴 잭맨에게 조언해달라고 말라고 말했고, 휴 잭맨은 “그 페스티벌은 호주에서 유명하다. 하지만 밤 늦게 퍼포먼스를 해달라고 요청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그쯤에 호주 사람들은 술에 취해 있을 수 있다”며 현실 친구와 같은 조언을 해줘 김영철을 감동하게 했다.
‘독수리 에디’ 휴 잭맨&태론 에거튼, 한국팬 사로잡은 ‘한국 愛’ (종합)


이날 휴 잭맨과 태론 에거튼은 유창하게 영어로 질문을 하는 팬을 직접 쳐다보며 “영어를 정말 잘한다”고 말해주고, 끊임없이 손하트를 그렸다. 결혼해달라는 팬에게 반지가 있는지 물어 폭소케 했고, 질문한 관객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서툰 발음으로 그들의 이름을 여러 번 되뇌었다. 이벤트로 당첨된 팬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셀카를 찍었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휴 잭맨과 태론 에거튼은 총 20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여느 내한 배우보다 따뜻한 시간을 보내며 한국 팬들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한편 ‘독수리 에디’는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출전 선수인 에드워즈의 실화를 소재로한 작품으로, 열정만큼은 금메달급이지만 실력미달 국가대표 에디(태론 에거튼 분)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휴 잭맨 분)이 펼치는 올림픽을 향한 유쾌한 도전 플레이를 그렸다. 오는 4월 7일 개봉할 예정이다./leejh@fnnews.com 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