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6 내 나라 여행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내 나라 여행 박람회'는 2004년 처음 개최된 이래로 올해 13회를 맞는 행사로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일한 국내여행 박람회 이다.
'내 나라,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사 등 360여 개 기관이 참가해 650여 개의 부스 규모로 진행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다. 박람회는 △국내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모아둔 '내 나라 테마마을'과 △지자체 주요 관광지, 축제 등 지역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내 나라 홍보마을' △국내 여행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 나라 정보마을'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상품을 접할 수 있는 '내 나라 체험마을'과 지역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내 나라 쇼핑마을'도 준비돼 있다.
특히 '내 나라 테마마을'의 주제관에서는 국내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다양한 여행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주제관은 △골목여행과 시장여행 등 일상 속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우리 동네 여행' 존과 △기차, 버스, 지하철, 배 등을 이용해 차 없이 떠나도 편리하고 즐거운 '대중교통 여행' 존 △바쁜 일상 속 잠시 여유를 가지고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여행을 소개하는 '쉼표 여행' 존 △전통문화, 배움, 예술, 봉사활동을 통해 여행에 또 다른 가치를 더하는 '플러스알파(+α) 여행' 존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최신 여행의 흐름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VR) 기어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고 싶은 여행지를 가상현실로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여행' 존도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이번 박람회에서는 문체부가 선정 또는 인증하는 국내의 우수한 관광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특히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제천과 통영, 무주의 도시별 특색 있는 콘텐츠와 국내 대표 관광지인 한국관광 100선과 2016 문화관광축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국내여행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 주도형 관광사업 운영체인 관광두레 홍보관이 조성되는 등 이번 박람회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국내관광 우수 콘텐츠를 박람회장 구석구석에 배치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관람객들이 단순히 전시 콘텐츠를 눈으로 보기만 할 뿐 아니라 직접 소통하고 만들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이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과제 수행을 통해 내 나라 홍보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내 나라 여행마블'과 아이들과 함께 실제 마을의 벽 꾸미기에 활용될 타일에 그림을 그려보는 '볼론투어 벽화 타일 그리기' 보릿대를 활용해 여치집, 용마루 등을 만들어 보는 '짚풀공예체험', 손물레를 활용한 '옹기 만들기 체험' 등 지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국내여행의 또 다른 재미와 팁을 얻고 싶다면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 작가들의 릴레이 강연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 이번 강연에서는 작가들이 다양한 주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이 땅을 누비며 담아 온 여행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강연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제철 여행지와 여행하는 방법, 맛, 봄꽃, 체험 여행 등 작가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얻고 아름다운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강연장 옆 상담장에서는 여행작가가 직접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와 여행 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도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6년에는 국내여행을 통해 국민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여행객들이 관광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한국 관광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도 국내여행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junglee@fnnews.com 이정호 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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