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음악,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복고열풍이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핵심 소비계층으로 4050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라이프 트렌드 2016:그들의 은밀한 취향'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중년들을 '영포티(Young 40's)로 명명하고, 이들이 자식세대인 10대와 부모세대의 60~70대의 중간 허리역할을 하면서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들 4050세대의 패션소비 또한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의 주요 구매층인 4050 여성고객 26만명의 구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대가 월평균 16만4000원, 50대가 월평균 14만6000원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달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의류·신발에 대한 가구 당 소비지출은 지난해 4·4분기에 월 평균 16만2000원, 연간 19만2000원이다.
이에 비해 지난해 4·4분기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을 구매한 4050세대가 소비한 월평균 금액은 15만5000원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대비 동기는 약 96%에, 연간 금액에 비교하면 약 80%에 달한다.
패션그룹형지 마케팅본부 안병수 전무는 "요즘 4050세대는 직장은 물론, 자기 계발을 위한 모임 등 사회활동이 매우 활발한 세대이기 때문에 외적인 이미지 메이킹에 관련된 패션·뷰티 소비에 적극적"이라며 "특히 4050세대는 1020세대에 비해 유행과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을 갖게 되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고객은 연간 전체 구매고객의 절반이상이 다음 해에도 구매하고 있어 재구매율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편이고 충성 고객의 경우 연간 평균 4회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그룹형지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비롯해 가성비가 뛰어난 여성복 선두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의 고객데이터를 활용한 선도적인 마케팅으로 고객만족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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