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중소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소비자 만족도는 높은 반면, 매장수가 많은 대형 프랜차이즈의 만족도는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치킨 배달서비스에 대해 매장수 상위 10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소비자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공개서(2014년) 기준 배장수 상위 10개 브랜드다. 지난해 11월 5일부터 12일까지 최근 1년 이내 조사대상 업체를 이용한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종합만족도 1위는 3.53점(5점 만점)을 받은 호식이두마리치킨이 1위를 차지했으며, 페리카나치킨(3.48점), 처갓집양념치킨(3.46점)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표 참조).
비교적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인 BBQ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BHC치킨, 교촌치킨 등은 종합 만족도에서 하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업체는 가격에 대한 불만족도가 다른 부문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에 오른 교촌치킨은 가격 만족도가 2.78점으로 가장 낮았다.
교촌치킨은 가맹점 연평균 매출 1위(2014년 기준) 업체이며, BBQ는 전국 점포수 1위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격(3.85점) 측면에서는 월등히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배달서비스 정확성(4.04점)에서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BHC치킨(3.77점)이, 배달접근성은 BBQ(3.82점)가 높았으며, 직원 서비스는 처갓집양념치킨(3.66점)이, 서비스 체험은 페리카나치킨(3.49점)이 높게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배달서비스 정확성(4.00점), 배달음식(3.70점), 배달접근성(3.75점)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치킨전문점을 이용하면서 느낀 감정이나 기분을 반영한 서비스체험(3.41점)과 가격(3.14점)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부문별로 가중평균을 적용해 종합 만족도를 산출했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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