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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알루코, 스마트폰 메탈케이스 채용 확대의 수혜"

교보증권은 28일 기업 탐방을 통해 "알루코는 수직계열화와 기술력으로 알루미늄 압출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올해 스마트폰 메탈케이스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 멀티플이 지속 상향될 가능성 높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이윤상 연구원은 "알루코 그룹은 자회사 및 관계사를 통해 소재(알루텍), 금형(케이피티유), 제조 가공(알루코, 고강알루미늄), 건축 시공(현대알루미늄)까지 알루미늄의 압출 관련 공정을 수직계열화하면서 국내 최대의 알루미늄 압출 생산 라인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베트남에 설립한 관계사 현대알루미늄VINA는 소재부터 시공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함으로써 국내보다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전자 분야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알루미늄을 적용한 메탈 디자인이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시켜주면서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알루미늄 외장의 적용이 빠르게 확산 중"이라며 "알루코는 소재의 개발 및 가공, 표면처리 등 핵심기술의 내재화를 통해서 글로벌 가전업체들의 TV용 외장 베젤 프레임을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탈 케이스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중저가폰까지 확산되면서 알루코의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알루미늄의 경우 높은 강도와 가벼운 무게로 인해서 차량 경량화 원재료로 용처가 확대될 것"이라며 "알루코는 국내 완성차 관련 프레임 및 섀시의 원재료를 납품 중이고, 또한 국내에서 철도 차량의 구체 제작이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TX 차량 및 지하철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전기전자 부문에서 담당했고, 지난해 전기전자 매출 비중은 51%에 이른다"며 "이와함꼐 메탈케이스가 탑재된 스마트폰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실적 성장도 전기전자가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