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신 전략 스마트폰 ‘G5'의 광고음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국내 정보기술(IT) 커뮤니티 클리앙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G5 광고에서 미쿠 파돌리기송이 나온다”는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르면서
G5 광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여기서 미쿠 파돌리기송이란 일본 보컬로이드(음성 프로그램) 캐릭터 ‘하츠네 미쿠’가 부른 핀란드 민요 ‘이에반 폴카’를 말한다. 미쿠는 영상 속에서 파를 돌리면서 이 노래를 불러 ‘
파돌리기송’이라는 애칭이 붙게 된 것이다.
다만 G5 광고에서 나오는 음악은 엄밀히 말하자면 비지 시그널의 ‘에브리바디 무브’이다. 자메이카 레게 아티스트 비지 시그널이 미쿠의 파돌리기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미쿠의 파돌리기송이 나오는 소절이 흥겨움을 더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에반 폴카’의 원곡도 있는데 굳이 이 곡을 광고에 삽입한 배경을 궁금해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곡은 핀란드 민요인 ‘이에반 폴카’를 일본 프로듀서인 오토매니아가 리메이크했고, 이를 자메이카 아티스트 비지 시그널이 재해석한 버전이다. 다양한 문화권의 정서가 잘 융합돼 독특한 감성을 전달할 수 있었다"면서 "이 곡의 경쾌함이 G5 캠페인 테마인 '플레이'와 잘 부합되며 광고에 담은 '더 월드 오브 플레이' 세계관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다. 하지만 G5 미쿠 에디션이 나올 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G5 광고는 '페이스북', '하이네켄' 등 글로벌 기업의 TV 광고를 제작한 베테랑 감독 프레드릭 본드가 맡았으며, 영국 출신 모델 겸 배우 제이슨 스타뎀이 1인 다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G5 모듈 방식의 무한 확장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제이슨 스타뎀이 영상 속 모든 인물을 소화했다"며 "스타뎀은 '트랜스포터', '분노의 질주' 같은 영화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였으며 '스파이' 등에서는 코믹 연기도 펼친 배우다. 스타뎀의 이런 변모가 G5의 제품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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