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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상장사 고액 연봉자 임금 상승률, 유가증권시장 추월

지난해 코스닥상장사 고액 연봉자의 보수 증가폭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고액 연봉자 보수 증가폭을 추월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3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억원 이상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0억9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17.0%나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임원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12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6.1% 줄어들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중견기업과 대기업들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매출액은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반은 모두 증가세였다. 원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