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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단장 김광보 연출, '2016 이해랑연극상' 받는다

서울시극단 단장 김광보 연출, '2016 이해랑연극상' 받는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연출가 김광보(사진·52)가 올해 이해랑연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해랑연극상 심사위원회는 7일 "절제의 원칙에 눈뜨고 세련된 작품들을 연달아 쏟아냄으로써 우리 현대 연극사를 풍요롭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광보 연출은 1994년 극단 청우를 창단한 이후 많은 화제작을 연출하며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쓴 중견 연출가다. 지난해 6월 1일 서울시극단의 단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온 가족을 위한 셰익스피어 공연, 시민연극교실을 추진하며 대중의 예술향유를 위해 노력했다. 또 젊은 극작가를 양성하는 '창작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한국 연극 발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셰익스피어 사극 '헨리 4세 Part1&Part2-왕자와 폴스타프'를 직접 연출했다. 오는 9월에는 '햄릿'을 강남 재벌로 바꾼 창작극 '함익'을 올릴 예정이다.


김광보 연출은 "연극 인생을 성찰하도록 하는 상인 것 같다"며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활동하는 동안 '보편적이고 쉬운 연극,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연극의 공공성을 실현하겠다"고 수상 소감과 의지를 밝혔다.

김광보 단장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