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늘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 기증식에서 송영한 선수(오른쪽)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장학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프로골퍼 송영한 선수(25·신한금융그룹)가 8일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돕기 위해 조성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공군본부에서 실시된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 장학기금 기증식에서 송 선수는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장학기금 1000만원을 직접 전달했으며, 공군참모총장은 송 선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KPGA)를 통해 데뷔한 송 선수는 같은 해 코리안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 2월에 열린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골프선수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송 선수가 국가 방위를 위해 생명을 바친 조종사들에 대한 보훈에 작은 정성을 보태기로 한 것은 공군 조종사였던 아버지 송말호 예비역 대령의 뜻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부대 내 골프연습장에서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하며 프로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부대 내 골프연습장에서 부단히 연습하며 자신의 기량을 쌓았고, 군인 가족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오늘날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송 선수는 "군에서 받은 혜택과 군인 가족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함으로써 항공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유가족들을 돕기로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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