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진에어, 젯스타 그룹과 인터라인 협약 체결로 노선망 확대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저비용항공사 그룹 중 하나인 젯스타 그룹과 광범위한 범위의 인터라인 협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진에어는 젯스타 그룹의 4개 항공사가 운영하는 국제선 및 해외 현지 국내선 등 총 150개 이상의 노선 중 원하는 노선을 진에어 노선과 연결 노선으로 조합해 항공권 또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구성·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인터라인 협약은 특정 항공사(A항공사)가 다른 항공사(B항공사)가 운항하는 구간을 자신의 운영 노선과 연계·연결해 묶어 판매하는 제휴 형태다. 이 협약을 체결해 운영하는 경우 A항공사는 자사 운영 노선의 도착지로부터 경유·환승을 통해 또 다른 지역(C공항)으로 연결되는 B항공사의 노선을 최초 예매 단계에서 한번에 묶어 판매함으로써 최초 출발지로부터 C공항까지 운항하는 노선을 운영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진에어와 젯스타 그룹 양측은 시스템 연동 등 준비를 시작해 올 3·4분기 내 실제 인터라인 운영을 시작하고 진에어 노선과 연결되는 젯스타 그룹 소속 항공사의 국내외 연결 노선을 함께 위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젯스타 그룹과의 계약 체결이 진에어의 첫 인터라인 협약"이라며 "젯스타 그룹으로서는 진에어의 성장과 전망을 높게 평가하면서 진에어를 통한 한국 승객 중심의 수요 확대를, 진에어로서는 젯스타의 넓은 노선망을 활용한 노선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이번 인터라인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젯스타 그룹과의 연계 노선 확대 운영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여타 항공사와도 인터라인 협력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