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실적 회복과 중국 회계변경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및 목표주가 '1만8000원 유지'를 제시했다.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9%, 40.2% 증가한 1937억원, 1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랜만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법인의 경우 부실점 철수로 매장 수는 전년 동기대비 약 8%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돼 점당 효율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개선 작업이 지속되고 있어 상반기까지는 관련 비용이 발생해 1·4분기 영업적자는 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이후 적자폭이 줄어 연간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절감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중국법인의 경우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관측이다.
그는 "중국법인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약 20%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2년 동안 쇼핑몰으로의 출점만 240개가 늘어 연간 55%씩 증가했기에 백화점 대비 초기 비용부담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역시 부진한 브랜드를 철수하고, 주력 브랜드에 집중하는 등 효율화에 주력해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올해부터 베이직하우스의 중국법인의 쇼핑몰 점포 인테리어 상각법이 2년 정액에서 3년 정액상각법으로 변경된 점 역시 주목된다는 것.
이로 인해 베이직하우스가 2014년과 2015년에 출점했던 점포들의 올해 감가상각비는 종전 방식 대비 약 40%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동 절감비용은 2015년 전체 감가상각비의 10%, 중국 영업 이익의 15%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돼 올해는 관련 회계 효과에 관심 가질 만하다"며 "특히 베이직하우스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회계 관련 긍정적 이슈까지 더해지며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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