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은 지난 12일 대한출판문화협회와 독서율 증진 등 출판 제지 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류신규 무림 상무(오른쪽)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 협약 체결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무림페이퍼·무림SP·무림P&P)이 대한출판문화협회와 독서율 증진 등 불황극복을 위해 힘을 합친다.
무림은 지난 12일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출판·제지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지사와 출판사의 국내 첫 상생 협약으로, 제지와 출판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서로의 입장에서 벗어나 상생의 첫 걸음을 함께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림과 출판협회는 사회적으로 책 읽는 풍토를 조성하고 독서율을 증진하는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6월부터 ‘어린이제품 안전특별법’ 대상에 도서가 포함됨에 따라 어린이용 도서 제품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데도 동참할 예정이다.
무림은 약 50여 종의 친환경 무형광 제품을 국내 최다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 ‘네오스타미색(무형광)’은 FSC 인증과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안전한 종이로 은은한 색감과 우수한 필기감으로 유아동 및 청소년 학습지, 노트, 도서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도서전, 포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출판사를 대상으로 어린이용 제품 안전성 평가 기준, 친환경 종이의 안정성을 알리고 친환경 종이 사용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의 대중화로 책에서 멀어진 소비자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북 콘서트를 포함해 범정부 차원의 독서운동 전개 활동, 독서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독서 진흥 활동에 협력할 예정이다.
무림 김석만 대표는 “최근 업계 불황으로 출판과 제지 모두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어려울 수록 각 자의 입장을 내려놓고 합심해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협약이 제지와 출판업계의 상생의 물꼬를 트는 시발점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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