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중국에서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C5’의 사양이 포착됐다.
20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이날 단말기 성능실험 사이트 안투투는 갤럭시C5(모델명: SM-C5000)의 사양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안투투는 바로 전날 갤럭시C7(모델명: SM-C7000)의 스펙을 게재한 바 있다.
자료를 살펴보면 갤럭시C5는 퀄컴 스냅드래곤617, 4GB 램, 32GB 내장공간, 풀HD 화면,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전면: 800만 화소), 안드로이드 6.0.1 등을 탑재했다. 갤럭시C7이 스냅드래곤625을 채용한 것을 제외하면 갤럭시C5와 갤럭시C7의 사양은 거의 동일하다.
이것이 실제 스펙일 경우 갤럭시C5는 갤럭시A5보다 더 뛰어난 사양을 갖춘 셈이다. 갤럭시A5는 스냅드래곤615 또는 엑시노스7580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나 램 용량은 2GB, 내장공간은 16GB이며 카메라 화소수(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도 갤럭시C5보다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갤럭시C5는 갤럭시A5(중국 현지가 2399위안/약 42만원)보다 싼 가격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C 라인업은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 업체인 샤오미, 메이주 등을 겨냥해 내놓는 갤럭시 시리즈로, 1000~2000위안(약 18만~35만원)대에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와 화웨이는 물론 비보, 오포 등에 밀려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럭시C를 통해 시장 점유율 만회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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