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90억원 규모인 부침·튀김가루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에 거세다. 자연재료나 유기농 재료 등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군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의 부침·튀김가루 시장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제품군의 작년 매출은 약 175억원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어섰다. 반면 일반 제품군은 작년 약 400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정체 상태로, 비중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부침·튀김가루 시장에서 프리미엄 바람이 부는 이유는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기름기에 대한 부담이 있는 부침이나 튀김요리도 건강하게 즐기려는 경향이 확산되며 프리미엄 제품군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종류도 다양해져, 자연재료를 활용해 만든 제품뿐 아니라, 귀리나 렌즈콩, 퀴노아 등 슈퍼곡물을 넣은 제품도 등장해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 프리미엄 부침·튀김가루 시장이 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은 연중 내내 제철 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마케팅에 집중해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철 재료 레시피 마케팅의 첫 주제는 '봄나물'로, 4월부터 5월까지 매장에서 봄나물과 '자연재료 부침가루'를 함께 진열하고 봄나물 활용한 레시피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레시피 카드를 증정한다. 온라인에서도 CJ제일제당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화전, 냉이튀김 등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소비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우 CJ제일제당 프리믹스 마케팅 담당 부장은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부침·튀김가루 시장에서 프리미엄 바람은 더욱 거세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앞으로도 프리믹스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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