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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 뮤지컬로 만난다..7월 한국 초연

명작소설 '키다리 아저씨' 뮤지컬로 만난다..7월 한국 초연

명작소설로 친숙한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를 뮤지컬로 만난다. 오는 7월 국내 초연하는 감성 로맨스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다.

이 작품은 1912년 발간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를 원작으로 한다.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작가가 되기 위해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제루샤의 노력, 키다리 아저씨로부터 점점 독립해가는 성장스토리,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과 두 사람의 로맨스를 그린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 연출가이자,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가 대본과 연출을 맡아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초연했다. 이후 미국 전역 순회 공연과 일본, 영국, 캐나다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2년에는 일본 베스트 뮤지컬 1위로 선정됐고 현재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뮤지컬 전문 매거진과 웹사이트에서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신작 뮤지컬로 '뉴시즈' '보디가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존 캐어드 연출과 뮤지컬 '제인 에어'로 호흡을 맞췄던 세계적인 작곡가 폴 고든이 음악을 만들었다. 폴 고든은 뮤지컬 '제인 에어'로 토니 어워즈에서 베스트작곡상을 포함한 다섯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인정을 받았고, 2010년에는 LA 오베이션 어워즈에서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로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했다.

한국 초연에서도 원작 소설의 클래식한 감성을 고스란히 무대에 그릴 예정이다.
소박하고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화려한 무대장치보다 스토리텔링 자체에 중점을 둔다. 음악 역시 단 3개의 악기로 담백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혼성 2인극으로, 단 두명의 배우가 극을 이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공연은 오는 7월 19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