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치투자 누적수익률 159%
지수 대비 4배 넘는 성과.. 금리이상 수익 원칙 고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펀드 출시 10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장기 투자고객 550여명을 초청해 '10년투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오른쪽)이 김성주 MC와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10년간 모든 (투자 등) 위험에서 도망쳐 왔다. 대박보다 금리이상 수익을 내려는 원칙을 지키며 앞으로도 고객의 돈을 잃지 않는 투자를 할 것이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가치투자 기치를 걸고 내놓은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가 설정 10년을 맞았다.
이 펀드는 10년간 누적수익률이 159% 수준으로 코스피지수 대비 4배 이상 수익을 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41% 오르는데 그쳤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펀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장기 투자고객 550여명을 초청해 '10년투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펀드는 초기 1038억원으로 시작해 현재 1조6000억원 수준의 초대형펀드로 성장했다.
이 펀드는 10년 동안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터진 2008년 한차례에 불과하다. 이 부사장은 "10년간 절대 회사 안 그만둔다며 3년 환매 제한을 걸고 10년 투자 고객 찾는다고 시작했다"며 "연평균 10%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37.31%를 기록했지만, 그 외에는 안정적 수익을 기록했다.
이 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한 펀드만을 10년간 운용한 매니저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고객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계속 10년 투자펀드를 계속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을 창립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영상편지로 "10년투자펀드가 아시아 최고의 가치투자펀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장기투자 고객 비중이 높다. 이 부사장은 "우리 펀드 가입고객 중 67.5%가 5년 이상이다. 8년 이상 장기투자 고객도 절반이 된다"며 "이 처럼 장기투자 고객이 많은 것은 한국 뿐 아니라 해외서도 사례를 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10년간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가 성과를 내게 한 주요 기업은 섬성전자, 유진테크, 동아타이어 등이다.
수익에 제일 기여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이 부사장은 70만원에 매수해 120만원에 팔았다가 다시 사서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유진테크는 500원에 사서 2만원 팔아 40배 수익을 냈다. 동아타이어는 2007년 부터 보유했는데 연평균 10% 꾸준한 복리 수익을 내 2배 이상 수익을 냈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은 해외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3년간 400개 외국기업을 방문했다"며 "우리와 걸어온 발자취가 비슷한 아시아 지역 등을 보고 있다. 될 것이란 확신이 들때 해외투자를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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