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학생' 탁재훈, 장동민, 박나래, 장도연의 농익은 입담이 드디어 터졌다. 16학번 새내기 대학생이 된 '예능 대세' 4인방이 보여주는 '어른의 세계'가 주말 안방극장을 웃고 울릴 예정이다.30일 밤 11시 방송 예정인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에서는 도예과(탁재훈·장동민)-체육교육과(박나래·장도연) 선후배들과 땀 흘리며 교감하는 4인방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파된다.신입생 체육대회를 통해 신고식을 마친 박나래와 장도연은 이날 새내기 특유의 핑크빛 기류를 탄다. 뒤풀이 자리에서 체교과 훈남 '민수 선배'를 둘러 싸고 묘한 삼각 관계에 놓인 두 사람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박나래는 자신만의 '나래주'를 만들거나 섹시한 춤사위와 노래를 부르다 '호랑이 교수님' 앞에서 좌절한다. 또한 그는 지성인(?) 답게 학우의 이름을 이용한 삼행시로 마음을 밝혔는데 그 표현력이 기발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포복절도하게 했다.탁재훈과 장동민은 도예를 위한 흙 3톤을 날라야 하는 고된 과제와 마주한다. 탁재훈은 "50세다. 그저께 허리가 나갔다"며 꾀를 부렸다. 하지만 그는 "여기 온 이상 나이는 상관 없다"는 교수님의 일침에 바로 꼬리를 내렸고, 장동민은 “재훈아 괜찮아. 겁 먹지마”라고 바로 말을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장동민은 얼마 지나지 않아 탁재훈에게 복수를 당하고 말았다. 윗쪽에 있던 흙을 계단 아래로 내리는 작업을 맡은 탁재훈 조는 그의 아이디어로 일이 훨씬 수월해진 반면, 그 아래서 흙을 받아 옮기는 장동민 조는 더 바삐 몸을 움직여야 했기 때문.기존보다 두 배 이상 힘들게 일한 장동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를 위한 편한 작업이냐”며 “나랏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 계신 분들은 이렇게 하면 편해지고 쉬워질거라 여기지만 아랫사람들은 죽어나는 거다”고 웃픈 현실을 풍자했다.대학생들의 고충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탁재훈과 장동민은 고된 과제를 마친 뒤 학생들과 자장면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이 때 탁재훈은 “여기 방을 얻는 데는 얼마냐?”고 물었고, 한 학생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이다”고 답해 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 마음이 좀 아팠다.
진짜 마음이 아팠다. 그냥 웃어넘기기는 했지만 씁쓸한 현실이 와 닿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오늘부터 대학생'은 탁재훈 장동민 박나래 장도연 좌충우돌 캠퍼스라이프를 그리는 리얼 학교생활적응기. 시조새급 예능 어벤져스 '오대생'이 스무 살 신입생들과 함께 대학생활을 체험하며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담아낸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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